Patient Opinion – feedback to the hospitals!

영국은 복지 하면 떠오르는 유럽 이라는 단어처럼 의료서비스를 국가에서 직접 (NHS: national health service) 제공하는 나라이다. 의료보험도 국가에서 관리하는 공보험 형태로 세금의 형태로 보험료를 거두어들여 NHS 의 병원에서는 가입자에게 대부분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patientopinion은 한마디로 병원에 대한 경험담을 네티즌들이 나눌 수 있는 사이트이다.

영국의 국립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이야기, 불만 등을 사이트에 업로드하게 해서 이에 대한 병원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시민들 사이의 정보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만난 patientopinion의 운영자인 kate의 말에 따르면 업로드한 글을 patientopinion에서 어느정도 완곡어법으로의 수정을 거쳐 웹사이트에 게재한다고 하며 결과적으로 받는 글의 오직 10퍼센트만을 사이트에 게재한다. 이럴수밖에 없는 이유는 의사나 간호사 등 개인에 대한 비방, 정도가 너무 강한 글 등은 게재할 수가 없기 떄문이라고 한다.

 

병원측은 이로써 환자들의 반응과 개선점을, 환자측은 병원에 대한 다른 시민들의 반응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처음 이러한 사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과연 동일한 웹사이트가 국내에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오래 생각지 않아 ‘불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이유로는 의료서비스의 차이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와 달리 모든 요금을 국가가 부담하고 시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이고 이러한 국가의 부담은 결국 국민의 세금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러한 국영의료서비스의 경우에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시민의 것’ 혹은 ‘가입자의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러한 의료서비스에 대하여 자유롭게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의 많은 병원들은 대부분이 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립병원이며, 이러한 병원들에 대한 비방이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올릴 경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kate는 병원에 대한 경험에 대하여 시민이 의견을 올리고 다른 시민이 그걸 볼 수 있다면 그리고 병원 측에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인지한다면 의료서비스의 품질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영국에는 국가의 인증을 받은 trust들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350개의 trust 중 140개가 patientopinion에 가입되어있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직 과반수를 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로 인해 점점 가입하지 않은 병원들도 patientopinion에 대한 가입을 고려해볼만한 수치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역시 인력의 문제가 생긴다고 했는데, 현재 1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하니 네티즌들의 글을 읽고, 수정하고 추리는 등의 작업에 있어서 상당한 work load가 걸릴 것이라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수익구조는, 웹사이트에 올라오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이를 각 가입된 병원이 구독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fee를 받는 것이다. 각 병원마다의 report도 만들어서 제공한다.

병원과 가깝게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면 이러한 변화와 지속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수익구조는 우리 입장에서 보기에 놀란 것이었다. 병원이 자신들에 대한 불만이 담긴 웹사이트를 위해서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고방식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얼마나 반영하는거 같으냐? 얼마나 병원이 반응하느냐? 라는 질문에 kate는 정확히 말해주기는 힘들것 같지만, 바꾸지 않기를 계속한다면 웹에 자신들에 대한 negative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게시될 것이므로 여러 압박을 견디기가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최근 웹사이트에 시민들이 올린글에 대한 병원의 개선사항을 병원측에서 게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말해줬던 것 중 정부(NHS)가 직접 웹사이트를 운영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정부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는게 관리가 쉬울 수도 있고, 사이트의 운영에 있어서도 독립적인 운영보다 수월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kate는 말했다. 사람들은 독립적인 사이트를 신뢰하지 정부 산하의 사이트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이러한 요소는 굉장히 중요할 수 있어보인다. 서울시에서 직접 시민들의 불만을 접수하는 사이트와 모바일로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크지 않다. 이는 결국 국가가 운영하는 것과 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것에는 그만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부러웠던 점은 이처럼 대기업도 아니고, 어찌보면 언제 일자리가 없어질지 모르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적은 사람은 25000파운드, 많게는 40000파운드의 연봉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물론 런던과 서울의 물가의 차이가 있겠지만, 국내 사회적 기업의 근로자들의 연봉을 생각했을 때 상당히 ‘먹고 살 만한’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점은 물론 영국 내에서도 각 사회적 기업마다의 차이가 있겠지만, 국가의 전폭적인 ‘간접적’지원과 현재 patientopinion이 가지고 있는 견실한 BM이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개인적인 꿈을 물어보는 질문에 kate는 세상에 조그마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현재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이 가지고 있는 복지제도와 실업자들에 대한 구제제도가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물질적인 굴레에서 벗어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도 여러 실패의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자신이 꿈꾸는 이상을 위해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Advertisement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


Follow

Get every new post delivered to your In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