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D는 영파운데이션의 SIX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Thanks to Ginny!).
호쾌한 웃음을 가지고 있었던 Louise.
김: SIX가 뭘 하는 곳이죠? 인터넷을 통해 보면 추상적인 설명만 있고 잘 감이 안잡히던데.
Louise: 후후후. 그런 종종 그런 질문을 받아요. 우리는 사회혁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이고 그들이 가진 자원과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김: 사람들은 어떻게 연결시키고 자원은 어떤식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인가요? 실제로 SIX 웹싸이트에서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만 할 뿐 실질적으로 이런 활동은 잘 일어나고 있지 않는 것 같던데…
Louise: 맞아요 사실 우리의 웹싸이트는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공통된 주제에 관한 이야기는 서로 많이 나누지만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준용씨 이야기가 틀리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SIX는 웹상뿐만이 아니라 컨퍼런스와 같은 전통적인 방법이나 화상회의 같은 최첨단 방식을 이용해서 사회혁신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Network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요. 그리고 이러한 행사들에는 영파운데이션이 가지고 있는 연줄을 사용해서 사람들을 초대하는 방법도 사용하죠. 사실 이런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SIX의 중요 임무 중 하나죠. 그 외에도 사회혁신에 대한 paper를 출간하기도 해요.
김: 그렇다면 SIX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은 어떻게 감당하나요? 현재 수익을 내고 있나요?
Louise: SIX가 영파운데이션에서 독립하게 된다면 멤버쉽fee와 같은 독자적인 수익모델이 필요하겠죠. 아직은 영파운데이션과 다른 기관들에서 funding 받고 있답니다.
김: 전세계 방방곳곳에서 컨퍼런스를 여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다음에는 싱가폴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행사에 드는 비용도 SIX가 맡는 것 인가요?
Louise: 아니요, 보통 그런 행사를 할 때는 현지에 있는 협력 단체를 찾아요. 그리고 그 협력 단체가 logistic같은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하죠. 만약 한국에서 하게 된다면 희망제작소 측에서 장소와 음식 같은 것을 마련해 주셔야겠지요 후훗.
김: 커뮤니티라는 것의 특성상 멤버들의 질과 양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러한 면에서 초창기에 어렵지 않았나요?
Louise: 어떤 내용의 질문인지 알겠는데 그런 어려움이 없었어요. 사실 사회혁신 분야에 있는 인사들간의 네트워크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네트워크와 그 사이에서 오가는 이야기들은 소속된 사람들끼리만 알 수 있는 한계점이 있었죠. SIX는 말하자면 ‘제프 멀건과 그의 친구들 모임’을 좀 더 넓고 남들도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으로 옮기는 일을 한 것이죠. 물론 아직 그런 전통적인 네트워킹 방식을 웹상에 성공적으로 모두 담아내지는 못한 것 같아요.
나중에 우리와 함께해준 Ginny
박: 이것은 SIX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긴데 영국에서 이런 사회혁신 네트워크 모델과 커뮤니티들이 많이 생겨나는 사회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Louise & Ginny: 특별히 뭐라고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사회혁신을 둘러싼 섹터들의 활동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아요. 사회혁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을 때 시민들도 많은 아이디어를 냈고 단체들도 많이 생겨났고 그리고 거기에 맞춰 정부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기 때문에 사회혁신 분야가 촉진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김: 제가 런던을 둘러보니 정말 다양한 인종이 섞여있고 그로 인해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위해 행동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형성돼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영국에서의 사회혁신은 선택이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어쩔 수 없는 필요에 의해서 나타났다고 생각하시나요?
Louise & Ginny: 필요에 의해서였다고 봐요. 영국은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변화가 생겨나지 않는 곳이에요. 요구가 없는 이상 정부는 가만히 방관하고 있을 것이고 기업들도 아무런 역할을 담당하지 않고 있었겠죠.
김: 그런 점에 있어서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네요.
모두: 하하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우리는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을 모두 해소했습니다.
역시 어떤 분야에 있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형성된 커뮤니티와 인적 네트워크는 현실에 실체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한계점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카페에 기반한 취미 동호회가 정모를 가지는 이유와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인적 네트워크라는 것에서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을 맞대고 실제로 손을 맞잡아 악수를 하고 명함을 주고 받는 것 일터. 방대한 청중을 reach할 수 있고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연결 시켜줄 능력을 가지고 있는 웹이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 앞서 인적 네트워크는 이미 존재했다는 것!